삼성증권, 생성형 AI 활용한 SW 기업에 집중 투자
삼성증권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챗(Chat) AI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신성장 동력인 AI 시대에 발맞춰 국내외 생성형 AI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생성형 AI는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현재 보급 속도도 기존 혁신 기술 대비 평균 100배 이상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작문, 예술, 연구 등 창작의 영역뿐 아니라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과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펀드와 다르다. 생성형 AI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펀드는 주로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AI 플랫폼, AI 구현 기술 등 세 가지 분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세일즈포스와 엔비디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소프트웨어,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소비재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AI가 구현하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 기업과 트랜스포머 기술 등 인간과 기술 사이의 서브 역할을 하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생성형 AI의 직접적인 수혜받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기존 AI 펀드들과는 종목 투자 비중에서 큰 차별점이 있다”면서 ”수익률도 연초 이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각각 출시했다. UH형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약 20% 수준이다. 총 펀드 규모도 185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엠팝, 지점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