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은 40% 육박…시가배당률은 2.97%로 상승
상장사협의회, 12월 결산법인의 2023사업연도 배당 분석
작년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 41조원…전년보다 1.3조 늘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이 4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58개사의 2023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금(중간·결산 배당 포함)이 총 41조1천5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39조8천276억원보다 1조3천302억원(3.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기업은 558개사로 전년(559개사)보다 1곳 감소했다.

현금배당을 시행한 기업의 배당금을 순이익 합계로 나눈 평균 배당성향은 39.9%로 전년(36.1%)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의 비율로, 기업이 주주에게 이익을 얼마나 돌려주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대상 기업의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금배당이 증가하면서 배당성향이 높아졌다고 상장협 측은 설명했다.

각사가 공시한 보통주의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97%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올랐으며 우선주 시가배당률도 3.50%로 전년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72개사로 전년(64개사)보다 8곳 늘었다.

전체 배당 기업 중 523개사가 2년 이상 연속 배당했으며 5년 연속 배당 기업은 454개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