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의 주가가 강세다. AI의 발달과 데이터센터의 확대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거란 외신의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천연가스 광구 4개소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들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수록 회사의 수익에 반영된다.

71323분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은 전일 대비 10.73% 상승한 19,710원에 거래 중이다.

인공지능(AI)의 발달과 데이터 센터 확대는 전력 소비 급증을 가져다주며, 이는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CNBC5(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력회사들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천연가스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운영업체인 킨더 모건의 CEO 리처드 킨더는 "이러한 유형의 요구는 재생 에너지를 유일한 전력 공급원으로 강조하는 것이 시장의 실제 수요를 충족하는 측면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천연가스 공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분참여를 추진, 현재 오만(1%), 카타르(0.4%), 베트남(4.9%), 예멘(3%) 4개 지역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99년과 2000년 각각 생산을 시작한 카타르와 오만 LNG 사업은 2001년부터 배당이 시작되어 향후 20년 이상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1992년 참여, 상업적 개발이 가능한 가스가 발견된 베트남 11-2 해상 광구의 PNG는 현재 베트남 정부와 2028년까지 매매계약을 체결, 베트남내수시장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 1998년 참여한 예멘LNG는 예멘 중부 마리브 지역에서 개발된 천연가스를 연간 690만톤 규모의 LNG로 생산 판매하는 사업으로, 20098월 첫 상업생산이 시작됐다. 오만과 예멘 LNG는 지분법손익, 카타르 LNG는 배당금수익, 베트남 광구는 매출총이익으로 실적에 각각 반영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