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앰플리파이 "'M7' 시대 저문다…기술주·고배당ETF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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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M7)'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만큼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7일 크리스티안 마군 엠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고려한다면 M7 이외의 기술주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M7이란 미국 증시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엔비디아·메타 등을 의미한다.
엠플리파이는 M7의 분기별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23년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크리스티안 마군 CEO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IT 섹터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각각 15.82%, 12.69%로 높다"고 강조하며 "M7에 쏠림 투자를 지양하고 다른 기술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돼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 주식으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종료 사이클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하이일드 채권보다는 미국 국채를 추천했다. 엠플리파이에 따르면 과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이후 6개월 간 수익률 추이를 보면 가치주(13.4%)의 성과가 성장주(10.2%)에 비해 좋았다. 미국 10년물 국채(7.9%) 역시 하이일드 채권(6.4%)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끝으로 크리스티안 마군 CEO는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그간 미국 증시는 대선을 치르는 동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S&P500은 주가가 오른 경우가 83%의 비율로 제일 높았다.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그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 등이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4월 앤플리파이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 상품 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7일 크리스티안 마군 엠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고려한다면 M7 이외의 기술주나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M7이란 미국 증시를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엔비디아·메타 등을 의미한다.
엠플리파이는 M7의 분기별 전년대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23년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다만 크리스티안 마군 CEO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IT 섹터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각각 15.82%, 12.69%로 높다"고 강조하며 "M7에 쏠림 투자를 지양하고 다른 기술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돼 고금리 상태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 주식으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리인상 종료 사이클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하이일드 채권보다는 미국 국채를 추천했다. 엠플리파이에 따르면 과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이후 6개월 간 수익률 추이를 보면 가치주(13.4%)의 성과가 성장주(10.2%)에 비해 좋았다. 미국 10년물 국채(7.9%) 역시 하이일드 채권(6.4%)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끝으로 크리스티안 마군 CEO는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그간 미국 증시는 대선을 치르는 동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S&P500은 주가가 오른 경우가 83%의 비율로 제일 높았다. 나스닥이 77%, 다우존스산업평균이 74%로 그 뒤를 이었다. 대선이 있는 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S&P500 11.6%, 나스닥 9.3%, 다우존스산업평균 9.1% 등이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4월 앤플리파이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 상품 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거래소에 ‘Amplify Samsung SOFR ETF’를 상장한 바 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