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창업 지원 기관, 은행권을 아우르는 지·산·학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고도화해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부산시는 7일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 유(U) 창업 패키지(유 패키지)’ 사업 결의식을 열었다. 지역 내 14개 대학 및 BNK금융지주 관계자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지원기관 5곳을 합쳐 총 20개 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에 참여하는 대학 모두가 창업 인재 육성에 나섰다.

민간 중심의 지원 기관도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NK금융그룹과 부산벤처기업협회, 구글스타트업캠퍼스와 머스트액셀러레이터 등이 참가한다. 지원 기관은 투자 교육, 네트워크, 글로벌 창업캠프 참가 지원 등 창업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돕는다.

지역 14개 대학은 창업팀 38곳을 선발했다. 창업팀은 창업 교육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컨설팅을 받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IR 경진대회를 열고 글로벌 창업대회에도 참여한다.

BNK 등이 실전 투자 교육을 지원하고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사업화 단계에서 시제품 제작 교육을 담당한다. 인턴십 제도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희망자에게 학점으로 인정되는 현장 근무 경험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