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문을 여는 우주항공청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야마카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쁨과 긴장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인 외에 처음으로 2028년 일본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고 합의한 것에 대한 소감이다. 2040년 무인 로봇으로 달 탐사를 하겠다는 한국과는 천양지차다.

야마카와 이사장은 “일본이 만든 유인 달 탐사 차량 ‘루나 크루저’가 아르테미스에 투입되는 만큼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 파운드리’ 건설의 첨병이 될 루나 크루저는 도요타 등이 개발하고 있다.

야마카와 이사장은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시, 소니 등이 보유한 기술과 응용과학계의 협조가 있었기에 글로벌 우주업계에서 일본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이해성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