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GTX 호재…여주에 첫 '자이' 아파트
경강선 복선 전철화 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 교통망 개선이 기대되는 경기 여주시의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주시는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사업비 43조3000억원 규모의 ‘경기 동부권 대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돼 지역 개발 기대가 높다. GS건설은 이달 여주에서 처음으로 자이 브랜드 아파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투시도)를 공급한다. 경강선 여주역과 가깝고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춰 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교통 호재 잇따르는 여주

경강선·GTX 호재…여주에 첫 '자이' 아파트
경강선 여주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 769가구로 짓는다. 여주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6%(663가구)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도 104가구 분양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22일 당첨자 발표 후 6월 2~4일 계약을 진행한다. 청약 대상자는 수도권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지역·면적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할 수 있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교통 여건 개선이 예상되면서 여주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여주시 아파트 가격은 3월 2주 차에 1주 전보다 0.09% 오른 뒤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1월 발표한 ‘2기 GTX 사업 계획(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돼 교통 개선을 둘러싼 기대가 커지고 있다. GTX-D노선이 깔리면 여주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동서광역철도망인 경강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경강선 여주역에서 경기 성남(판교)까지 50분대에 움직일 수 있다. 성남역에서는 GTX-A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고, 서울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반경 1㎞ 이내 학교 다양

여주역 인근은 교동·교동2지구가 입주를 마친 데 이어 개발 중인 홍문 1·2지구 등을 포함하면 약 64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53만㎡ 규모의 2차 도시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이 2028년 들어선다.

이 단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이상의 판상형 평면 구조로 설계했다. 일부 가구에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한다. 대형 드레스룸 같은 차별화된 공간도 선보인다. 서비스 면적이 넓은 점 역시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 설계가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수경시설과 함께 휴게 공간인 ‘엘리시안가든’, 테마형 어린이 놀이 공간 ‘자이펀그라운드’ 등이 마련된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젊은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세종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반경 1㎞ 안에 초·중·고는 물론 여주대도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깝다. 반경 3㎞ 내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단지 근처에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 호재와 광역교통망 개선 등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