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너무 높았나…팔란티어, 실적 호조에도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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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품 호조로 상용사업부문 거래 74% 증가
정부 사업도 최근 美 육군과 계약체결 등 16% 성장
정부 사업도 최근 美 육군과 계약체결 등 16% 성장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음에도 7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30분 현재 주가가 11% 넘게 급락했다. 높아진 기대로 지난 해부터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는 전 날 늦게 월가 예상을 넘은 매출과 이익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치도 상향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미국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한 6억3,400만달러(8,630억원), 주당 이익은 1억 600만 달러(주당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조정순익 모두 월가 예상치(매출 6억1,500만달러, 주당 이익 4센트)를 넘었으며 일반회계기준으로 6분기 연속 이익을 냈다.
실적 전망치도 AIP로 알려진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반영해 상향했다.
2분기 전망치를 종전보다 높여 매출은 6억4,900만~6억5,300만달러, 조정이익은 2억900만(2,840억원)~2억1,300만달러(2,860억원)로 제시했다. 연간 지침으로는 매출 26억 7,700만(3조6,400억원)~ 26억 8,900만 달러(3조6,600억원)로 이전 전망치에서 상향했고 연간 이익도 8억 6,800만달러(1조1,800억원)~ 8억 8,000만 달러(1조2,000억원)로 종전 예상치보다 높였다.
이 회사는 소프트에어가 생성 AI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미국 상업 고객의 ‘잔여거래가치’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고 전분기보다 14%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 부문 매출도 최근 미육군과의 타이탄 거래 계약 체결 등 3억 3,5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했으며 12월 분기의 11% 성장보다 가속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에 체결된 총 계약 건수는 상업 부문에서 94% 증가하는 등 분기 전체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A주는 지난해 주가가 240% 급등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52%나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