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원하면 6만원"…절벽 매달린 관광객들에 '황당' 요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동절 기간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에서 관광객들이 1시간 동안 절벽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웨이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642987.1.jpg)
6일(현지시각) 소후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의 옌당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1시간 동안 꼼짝없이 절벽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당시 상황을 영상 및 사진으로 찍어 올린 네티즌은 "우리는 갇혀서 앞뒤로 움직일 수 없다"며 "길에는 아이들도 있어서 언제든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옌당산 측에서 구조를 요청하려면 돈을 내라고 요구했다는 점이었다.
옌당산 측은 이전에는 무료로 등산객을 구조했으나, 재미로 구조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아 정책을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거센 비판 여론에 옌당산 관광 운영회사는 "예약 및 티켓 발권 시스템을 개선할 때까지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겠다"며 사과했다.
협곡 경치로 유명한 허난성 바오취안 관광지구에도 몰려든 인파에 이동할 버스가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이 밖에서 노숙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하이의 명소인 와이탄 거리에도 지난 1일 총 57만3000명의 이용객이 몰렸다. 순간 최고 인파가 5만7000명에 육박하면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