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광기업 뉴몬트 주가가 20일 넘게 폭락해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 후 상승장에서 나홀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데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작된 주가 하락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로이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대선 후 약세로 돌아선 금값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몬트의 최근 주가 흐름이 '떨어지는 칼날'인지 매수 기회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금광 기업 잇달아 주가 급락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뉴몬트 주가는 41.58 달러로 지난달 22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인 57.72달러에서 28%가량 급락했다. 뉴몬트 주가는 금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덕에 지난달까지 연초 대비 43.4%나 급등했었다. 주가 하락은 뉴몬트가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3일부터였다. 다음날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5% 폭락했다. 배릭골드와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 다른 금 채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채굴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을 주가 하락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몬트는 3분기 46억1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매출 46억7000만달러, EPS 0.86달러)에 소폭 미달했다. 톰 팔머 뉴몬트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광산 확장 프로젝트에 비용이 많이 들었고, 지난해 인수한 뉴크레스트마이닝의 광산에서 자금 출혈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조쉬 울프슨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국방부에서 해고할 군 장교의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폭스뉴스 진행자 피터 헤그세스를 미 국방장관에 발탁한 지 하루만이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조직을 겨냥해 해고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진보 성향을 드러냈던 '깨어있는(woke)' 장군들과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관련 책임자들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트럼프 측은 국방부 개편을 위해 군 장교 해임을 권고할 수 있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신설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3성 및 4성 장교를 평가해 해임하는 것을 권고하는 권한을 갖는 '전사위원회'(warrior board)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은퇴한 고위 군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트럼프 당선인을 비판했던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관련된 미군 장교들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고 임명한 모든 사람이 사라질 수 있다"며 "밀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정리한 목록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마크 밀리는 지난달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 <전쟁>에서 트럼프를 "본질적으로 파시스트"라고 언급하며 "이 나라에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경고했다.미군 고위 간부들을 해고하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8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문화장관회의에서 연대와 대화, 협력을 강화하는 문화의 힘을 역설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문화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문화·콘텐츠 정책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G20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에서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콘텐츠 사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문화의 힘이 국가 발전에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국은 문화를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하며 문화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문화다양성 유지를 위한 다양한 예술지원 및 예술인 복지사업, ▴학교와 사회문화시설 예술지원 등 국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정책,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 속 균형 있는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정책, ▴핵심 수출 상품으로서의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금융 및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소개했다.G20 문화장관들은 '공정한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현'을 주제로 환경변화에 대응한 문화의 사회경제적 역할과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문화다양성과 사회적 포용 확보 ▴디지털 환경에서의 창작자에 대한 균형 있는 권리 보호 ▴문화창조산업과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 ▴문화유산 보호·증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사우바도르 다 바이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또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브라질과 유네스코 등 9개 국가·국제기구와 양자 회담을 열어 문화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