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웰푸드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빙과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선 ‘제로’ 빙과류 제품 확장이, 인도에선 4월 고온 현상에 따른 빙과 매출 성장이 각각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분기 매출 9511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0.6%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수익성이 향상된 게 돋보였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부진했던 유지류 시황 회복은 국내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작용했다”며 “재고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유지 부문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분기에는 빙과류 부문이 수익성 개선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1분기에는 날씨로 인해 국내외 모두 빙과류 업황이 좋지 않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는 인도에서도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4월엔 더워진 날씨로 인해 빙과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빙과 부문의 제로 제품 라인업 확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롯데웰푸드는 4월에 제로 빙과 4종, 기존 브랜드의 제로 갈로리 익스텐션 제품 2종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 빙과 및 제과 부문의 수익성 강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식자재 부문도 저수익 채널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과거 롯데제과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캔햄 등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롯데웰푸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