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카시카리 "디스인플레이션 나타날 때까지 장기간 금리 동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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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확연히 둔화해야 금리 인하 시작"
"美 주택 시장 예상보다 탄력적…신규 임대료 올라 걱정"
"미국 선거에 영향 받지 않을 것"
"2% 목표는 신뢰에 관한 것"
"美 주택 시장 예상보다 탄력적…신규 임대료 올라 걱정"
"미국 선거에 영향 받지 않을 것"
"2% 목표는 신뢰에 관한 것"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는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장기간 동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거나 노동시장이 확연히 둔화할 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리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3% 수준에 고착화해 더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오히려 인상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예상만큼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도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과 주택 경기는 반비례 해야 하는데 금리 상승치만큼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신규 임대료가 지난 두 달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주택 시장이 탄력적인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저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이 금리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장기 고정 금리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인상해도 이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엔 올해 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회로 예상했지만 이 자리에선 "6월엔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며 "(인하 횟수가) 0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켄 그리핀 시타델 CEO가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그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과 관련해 "선거가 (Fed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한다면 정치가 (Fed의) 일을 주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Fed가 통화 정책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고 공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가 우리를 안내할 것이며, 데이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왜 그런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집착하는 이유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2%에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한 우리(Fed)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2% 달성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카리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3% 수준에 고착화해 더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금리를 오히려 인상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이 예상만큼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도 예상보다 더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과 주택 경기는 반비례 해야 하는데 금리 상승치만큼 수요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신규 임대료가 지난 두 달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주택 시장이 탄력적인 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저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이 금리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장기 고정 금리로 돈을 빌렸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인상해도 이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는 설명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엔 올해 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2회로 예상했지만 이 자리에선 "6월엔 어느 정도가 될지 모르겠다"며 "(인하 횟수가) 0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켄 그리핀 시타델 CEO가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대비된다.
그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과 관련해 "선거가 (Fed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한다면 정치가 (Fed의) 일을 주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헌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특히 Fed가 통화 정책 관련 데이터를 투명하고 공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가 우리를 안내할 것이며, 데이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왜 그런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집착하는 이유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2%에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한 우리(Fed)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2% 달성이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