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에 등장한 '일본 우거지상 아저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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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전시되는 작품 중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 은중경'이 눈에 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잉태와 출산, 수유와 양육 등 자식을 염려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10가지 은혜를 판화로 묘사해 어머니의 은혜를 강조한 그림이다. 불교미술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표현된 드문 사례다. 호암미술관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불교 경전 속에 새겨진 부모님의 은혜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보물로 지정된 14세기 수월관음보살도, 일본에서 온 '석가여래오존십나찰녀도'와 '아미타여래삼존내영도'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