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SM 시너지 속도 내나…글로벌 공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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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에스파 '활약'-데뷔 앞둔 나이비스·英 보이그룹
글로벌 팬덤 확장 통한 사업 영역 확대
해외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IP 경쟁력 확보
카카오-카카오엔터 IP·IT와의 결합도 기대
글로벌 팬덤 확장 통한 사업 영역 확대
해외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IP 경쟁력 확보
카카오-카카오엔터 IP·IT와의 결합도 기대

특히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 지분 인수 당시 카카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역량과 SM의 IP 기획제작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혀온 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 협력 방안이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 콘서트 늘리고 해외 파트너십 확대…글로벌 IP 사업 경쟁력 확보


양사는 IP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추진해가고 있다. 아이브, 에스파와 같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뿐 아니라 양사의 음악IP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K팝 전체의 글로벌 팬덤을 더욱 견고히 다지며 K팝 산업의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아이브, 아이유, 에스파, 라이즈 등 양사의 아티스트들이 현지 앨범 발매, 월드 투어 등 글로벌 활동을 더욱 적극 펼치며 세계 전역의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SM에서 지난 2월 데뷔한 NCT 위시(WISH)를 포함해 올해 버추얼 가수 나이비스 등 총 4팀의 신인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는만큼, 이들의 데뷔 준비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IP 확장 전략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해 데뷔한 보이그룹 라이즈는 데뷔 전부터 북미 법인을 통해 해외 레이블과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팬덤 확장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 해외 현지서 직접 IP 제작…IP 간 결합 시너지도


양사는 현재 북미 통합 법인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손을 잡고 IP를 직접 기획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 엔터테인먼트 및 TV프로그램 제작사 '문앤백(Moon&Back)'과 손잡고 올해 선보일 영국 보이그룹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TV시리즈도 제작해 영국, 한국 등에서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K팝 기획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IP 개발을 본격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SM이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SM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는 디지털 컬렉션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제작 계획을 공개한 것과 같이 음악 및 아티스트 IP가 IT 기술과 결합, 콘텐츠 소비 경험을 풍부하게 하는 시도 또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팬들에 더욱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IP의 '확장성'에 초점을 두고 IP비즈니스가 발달하고 있는만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 노하우가 SM IP와 결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엔터 비즈니스의 장을 개척, 이를 통해 업계 전반에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