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정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상참의 재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정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상참의 재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임금의 업무공간 '경복궁 사정전' 상참의 재현품 공개
경복궁 사정전 내부에 상참의 재현품 총 14종 20점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에르메스 코리아가 2015년 '한문화재 한지킴이'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되는 세 번째 협업으로 궁궐 전각 내부에 무형유산 장인들이 제작한 재현품을 전시하여 국민에게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격조 높은 궁중 생활상을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된 재현품들은 사정전에서 상참의가 열릴 때 사용되었던 것으로 고증 과정을 거쳐 국가무형유산 소목장·두석장·칠장·입사장·다회장 등 장인들의 손길로 재현됐다. 특히 왕의 어좌의 위치를 고증하여 왕의 의자인 '용교의'와 용교의를 올려두던 '용평상'을 제작·배치하였고, '왕은 맨바닥을 밟지 않는다'는 조선시대 예법에 따라 지의(왕골로 엮은 돗자리)를 내부 바닥에 설치했다.
임금의 업무공간 '경복궁 사정전' 상참의 재현품 공개
임금의 업무공간 '경복궁 사정전' 상참의 재현품 공개
임금의 업무공간 '경복궁 사정전' 상참의 재현품 공개
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