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대북제재 새 기구 추진에 민감 반응…잇단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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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부상·주유엔대사 내세워 2주새 3차례나 반발
북한이 미국의 새 대북제재 위반 감시기구 설립 추진에 대해 잇따라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국 등이 최근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대체 기구를 설립하려는 데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반발했다.
김 부상은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국제사회를 향해 불법적인 제재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미국의 전횡"이라며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하며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일삼는 북한이 오히려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을 불법적이라고 매도한 것이다.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가 연장이 무산돼 지난달 말 활동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을 계속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이에 대해 긴장한 듯 이번을 포함해 2주간 3번이나 성명·담화를 내놓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지난달 25일, 김성 주 유엔 대사가 지난 5일 미국의 새 대북제재 감시기구 설립 추진을 비난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미국 등이 최근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대체 기구를 설립하려는 데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반발했다.
김 부상은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국제사회를 향해 불법적인 제재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는 미국의 전횡"이라며 비난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하며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일삼는 북한이 오히려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을 불법적이라고 매도한 것이다.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패널은 지난 3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가 연장이 무산돼 지난달 말 활동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북한의 제재 위반 활동을 계속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이에 대해 긴장한 듯 이번을 포함해 2주간 3번이나 성명·담화를 내놓으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은철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지난달 25일, 김성 주 유엔 대사가 지난 5일 미국의 새 대북제재 감시기구 설립 추진을 비난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