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게임업계를 아우르는 불황 속에서도 1분기 호실적을 낸 가운데, 증권가의 밝은 전망까지 더해지며 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2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5500원(2.12%) 뛴 26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27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앞서 전일 올 1분기 크래프톤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매출액은 66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의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신작 모멘텀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리고 '매수'를 권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펍지 PC와 모바일 모두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냈다.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고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기존보다 17% 올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달과 다음 달 성과에 따라선 분기 대비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며 "계절성이 강한 PC도 5, 6월 성과에 따라 분기 증익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매수를 강력 권고한다"면서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