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기술주 담는 초고수들…2배·3배 레버리지는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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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반도체·기술주 담는 초고수들…2배·3배 레버리지는 청산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빅테크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채권과 기술주 수익률의 2배,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대거 매도했다.
[마켓PRO] 반도체·기술주 담는 초고수들…2배·3배 레버리지는 청산
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한 때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780달러선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900달러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0.16% 하락했지만 초고수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그래닛셰어즈 2X 롱 데일리 코인 데일리'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이 ETF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상품이다. 최근 코인베이스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일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초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 순매수 3, 4, 5위는 각각 ARM홀딩스, 알파벳A, 아마존닷컴이 차지했다.
[마켓PRO] 반도체·기술주 담는 초고수들…2배·3배 레버리지는 청산
전날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ETF였다. 이 ETF는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2위는 퀄컴이었다.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 ETF였다. 이 상품은 ICE반도체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