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두 물결'..글로벌텍스프리 '환호'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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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대나 명동에 가면 외국인들이 너도 나도 연두색 쇼핑백을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 쇼핑백이 바로 올리브영 쇼핑백인데요.
올리브영이 한국 여행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겹쳤던 지난주,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올리브영에서 이렇게 외국인 매출이 늘어나면 수혜를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텍스프리'라는 세금환급 대행 회사입니다.
만약에 외국인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100만원어치를 사고, 출국할 때 부가세를 환급 받으면 3만원이 글로벌텍스프리에 돌아갑니다.
최근에 프랑스 사업 종료 우려로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앵커>
올리브영 수혜주로 글로벌 텍스프리가 엮이는데 그 이유가 명확히 뭔가요?
<기자>
글로벌 텍스프리가 올리브영의 부가세환금 대행 업무를 독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의 약 3%를 글로벌텍스프리가 가져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평균 3%라고 알려져 있는데, 글로벌텍스프리에 물어보니까 환급금액이 작을수록 수수료율이 높고, 환급금액이 높을수록 수수료율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외국인이 같은 100만원이라도 비싼것 한 개 보다는 저렴한 금액 여러 개를 샀을 때 글로벌텍스프리의 이익이 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쇼핑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고요.
특히 지난해와 세금 환급 제도도 달라졌는데, 지난해에는 3만원부터 였지만 올해는 1만5천원부터 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거고요.
환급 창구가 총 세가지인데 공항이나 시내 뿐아니라 '즉시 환급'도 가능한데요.
공항이나 시내 쇼핑몰에 설치된 창구의 경우 우리가 이용해 봤던 방식대로 부스도 있고 사람이 앉아서 서류를 받고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습니다. 즉시환급은 관광객이 물품을 구입함과 동시에 부가가치세와 환급수수료를 제외하여 계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습니다.
현재 글로벌텍스프리가 알리페이 같은 업체와 협력해 즉시 환급을 해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마진율이 높은쪽으로 채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것도 글로벌텍스프리에 긍정적입니다.
<앵커>
최근에 프랑스 사업이 정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세금 환급 사업 구조 이미지를 가져왔는데요. 예를들어 외국인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100만원어치를 샀다고 가정 했을때 여기에 부가세가 10만원 붙어있는데요.
이 세금이 내국인한테 부과되어야할 세금이어서 외국인에게는 환급이 되는건데 외국인이 글로벌텍스프리에 환급서류를 내면 10만원 중에 7만원만 외국인한테 주고 3만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수입이 됩니다.
그런데 일단 올리브영이 돈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돈을 올리브영이 갖고 있지 않고 글로벌텍스프리에 10만원을 주면 그걸 글로벌텍스프리가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경우에는 올리브영 같은 가맹점이 환급업체데 돈을 주지 않고 직접 돈을 갖고 있다가 국세청에 줘야하는 구조인데 이 가맹점 단에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그래서 지난 4월에 프랑스 세관당국이 이걸 발견을 하고 세금 환급과 관련된 업체인 글로벌텍스프리에 관련내용을 소명하라고 한건데요. 글로벌텍스프리 입장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글로벌텍스프리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일단 환급을 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을 했고, 그걸 기한내(통보 후 30일) 소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프랑스법인의 매출비중은 30%인데요. (지난 4분기 기준 17%)
증권사에서는 이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 매출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 기자, 오늘의 주제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요?
<기자>
뽀빠이 만화영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올리브가 "도와줘요! 뽀빠이!"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이 엄청 솟아나잖아요.
만일에 있을 프랑스 사업이 정지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텍스프리 입장에서는 '올리브영'이 얼마나 성장하는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도와줘요! 올리브"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이 쇼핑백이 바로 올리브영 쇼핑백인데요.
올리브영이 한국 여행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연휴가 겹쳤던 지난주,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올리브영에서 이렇게 외국인 매출이 늘어나면 수혜를 받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텍스프리'라는 세금환급 대행 회사입니다.
만약에 외국인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100만원어치를 사고, 출국할 때 부가세를 환급 받으면 3만원이 글로벌텍스프리에 돌아갑니다.
최근에 프랑스 사업 종료 우려로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앵커>
올리브영 수혜주로 글로벌 텍스프리가 엮이는데 그 이유가 명확히 뭔가요?
<기자>
글로벌 텍스프리가 올리브영의 부가세환금 대행 업무를 독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의 약 3%를 글로벌텍스프리가 가져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평균 3%라고 알려져 있는데, 글로벌텍스프리에 물어보니까 환급금액이 작을수록 수수료율이 높고, 환급금액이 높을수록 수수료율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외국인이 같은 100만원이라도 비싼것 한 개 보다는 저렴한 금액 여러 개를 샀을 때 글로벌텍스프리의 이익이 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쇼핑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고요.
특히 지난해와 세금 환급 제도도 달라졌는데, 지난해에는 3만원부터 였지만 올해는 1만5천원부터 환급이 가능해졌습니다.
글로벌텍스프리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거고요.
환급 창구가 총 세가지인데 공항이나 시내 뿐아니라 '즉시 환급'도 가능한데요.
공항이나 시내 쇼핑몰에 설치된 창구의 경우 우리가 이용해 봤던 방식대로 부스도 있고 사람이 앉아서 서류를 받고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지 않습니다. 즉시환급은 관광객이 물품을 구입함과 동시에 부가가치세와 환급수수료를 제외하여 계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습니다.
현재 글로벌텍스프리가 알리페이 같은 업체와 협력해 즉시 환급을 해주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앞으로 마진율이 높은쪽으로 채널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것도 글로벌텍스프리에 긍정적입니다.
<앵커>
최근에 프랑스 사업이 정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세금 환급 사업 구조 이미지를 가져왔는데요. 예를들어 외국인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100만원어치를 샀다고 가정 했을때 여기에 부가세가 10만원 붙어있는데요.
이 세금이 내국인한테 부과되어야할 세금이어서 외국인에게는 환급이 되는건데 외국인이 글로벌텍스프리에 환급서류를 내면 10만원 중에 7만원만 외국인한테 주고 3만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수입이 됩니다.
그런데 일단 올리브영이 돈을 받았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돈을 올리브영이 갖고 있지 않고 글로벌텍스프리에 10만원을 주면 그걸 글로벌텍스프리가 처리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경우에는 올리브영 같은 가맹점이 환급업체데 돈을 주지 않고 직접 돈을 갖고 있다가 국세청에 줘야하는 구조인데 이 가맹점 단에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그래서 지난 4월에 프랑스 세관당국이 이걸 발견을 하고 세금 환급과 관련된 업체인 글로벌텍스프리에 관련내용을 소명하라고 한건데요. 글로벌텍스프리 입장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고요.
글로벌텍스프리는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일단 환급을 해주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진행을 했고, 그걸 기한내(통보 후 30일) 소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현재 프랑스법인의 매출비중은 30%인데요. (지난 4분기 기준 17%)
증권사에서는 이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국내에서 매출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 기자, 오늘의 주제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요?
<기자>
뽀빠이 만화영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올리브가 "도와줘요! 뽀빠이!"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이 엄청 솟아나잖아요.
만일에 있을 프랑스 사업이 정지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텍스프리 입장에서는 '올리브영'이 얼마나 성장하는냐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도와줘요! 올리브"로 정리하겠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