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잊지 마세요" 세송이물망초, 서울정원박람회에 핀다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송환 의지를 상징하는 '세송이물망초'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작품으로 피어난다.

통일부는 아티스트 나난의 작품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으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유리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 나난이 재능 기부로 제작한 이 작품은 유리 온실 속에 세송이물망초를 모티프로 한 유리 조형물이 설치된 형태다.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를 잊지 않고 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주 무대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 설치돼 16일부터 박람회가 끝나는 10월 8일까지 전시된다.

나난 작가는 언론에 제공한 작품노트를 통해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이 북에서 돌아오지 못한 우리 국민에게 어두운 숲의 반딧불이자 희망의 등대 같은 역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그림으로 그려진 정원인 만큼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많은 분께 오래도록 시들지 않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납북자 잊지 마세요" 세송이물망초, 서울정원박람회에 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