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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들이 전세사기 피해 가능성이 적으면서도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 안정적으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이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청년안심주택'이다. 청년안심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간선도로 주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주택을 의미한다. 2017년 '역세권청년주택'에서 시작해 지금은 이름을 바꿨다. 역세권뿐만 아니라 간선도로변 50m 이내까지 입지 폭도 넓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다수 청년에게 좋은 입지로서 평가받는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학세권', '직주근접', '취준지역'이다. 학세권은 말그대로 대학교와 도보 또는 지하철로 쉽게 등·하교가 가능한 곳이다. 직주근접은 서울 3대업무권역(여의도, 광화문, 강남)에 대중교통으로 30분내 접근이 가능한지가 판단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취준지역은 취업준비나 각종 고시, 시험, 자격증을 따는데 유리한 지역에 있느냐다.
올해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 대부분은 이런 지역에 택지를 조성했다. 올해 상·하반기 중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청년주택은 총 14곳, 4636실이다. 이들 지역 중 이 세가지 기준에 각각 부합한 주택이 있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큰 차이 없이 저렴한 만큼 지역별 차이만 고려하면 된다"며 "어느 세대보다 시간을 금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 각자 거주 목적에 맞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원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에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모두 모집하는 강서구 공항동 11의21 청년안심주택도 직장인 청년 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5호선 송정역에 있는데 직주근접성으로 보면 더블 역세권이다. 한 개 역만 가면 김포공항역이 있다. 역 내부엔 김포공항과 각종 복합 쇼핑몰, 호텔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직장이 몰려 있다. 반대편으로 한 개 역을 가면 LG사이언스파크 및 벤처벨리가 형성된 마곡역이 있다. 신림동 1644의3에 있는 청년안심주택도 직주근접으론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바로 앞에 지어지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엔 중소기업과 각종 벤처기업들 이 몰려있는 서남부 주요 업무지구 중 한 곳이다.
이밖에도 신설동역에 들어서는 신설동 98의18 청년안심주택은 종로·광화문 업무지구까지 지하철 1호선으로 10분 거리다. 영등포구 신길동 3068에 자리한 비스타에코는 신풍역 코 앞에 지어진다. 당장의 직주근접성은 없지만 2025년 4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3대 업무 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 공공임대 모집을 끝내고 민간임대를 준비 중인 리스트안암은 고려대역 코 앞에 있다. 고려대뿐만 아니라 버스 등을 이용하면 성신여대, KAIST서울캠퍼스, 경희대, 서울시립대도 30분 내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하월곡동 88의222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이 모두 도보 10분거리에 있어 성신여대와 성균관대 등 주변 대학들을 가기 좋다. 2026년 7월 개통 예정인 동북선 숭곡초교역이 청년안심주택과 가깝다. 동북선을 타고 고려대역을 지나 한양대, 한양여대 등이 있는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개봉동 403의29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은 1호선 개봉역까지 걸어서 8분거리에 있다. 개봉역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가가 많은 노량진역까지 17분이면 도착한다. 무엇보다 상반기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중 가장 많이 공급된다. 공공임대가 162실, 민간임대가 465실로 메머드급 청년안심주택으로 꼽힌다. 관악구 신림동 240의3에 지어지는 청년안심주택은 건너편에 신림동 고시촌이 있다. 촌각을 다투며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입지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통해 인근 서울대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7일 신림동에서 만난 20대 고시생 B모씨는 "두달에 23만원씩 내는 독서실비에 추가로 원룸까지 구하긴· 부담스러워 1시간 거리 집에서 다녔다"며 "여기 정도 입지면 코앞에 있는 학원 가는 시간까지 아낄 수 있어 조건만 맞다면 나부터 지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다수 청년에게 좋은 입지로서 평가받는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학세권', '직주근접', '취준지역'이다. 학세권은 말그대로 대학교와 도보 또는 지하철로 쉽게 등·하교가 가능한 곳이다. 직주근접은 서울 3대업무권역(여의도, 광화문, 강남)에 대중교통으로 30분내 접근이 가능한지가 판단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취준지역은 취업준비나 각종 고시, 시험, 자격증을 따는데 유리한 지역에 있느냐다.
올해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 대부분은 이런 지역에 택지를 조성했다. 올해 상·하반기 중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청년주택은 총 14곳, 4636실이다. 이들 지역 중 이 세가지 기준에 각각 부합한 주택이 있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큰 차이 없이 저렴한 만큼 지역별 차이만 고려하면 된다"며 "어느 세대보다 시간을 금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 각자 거주 목적에 맞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원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직주근접 좋은 곳은 공항동·사당동 청년주택
서울지역 14개 청년안심주택 가운데 직주근접성 측면에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동작구 사당동 1044의1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이다. 총153실 중 129실을 올 상반기 중 모집한다. 입지가 탁월하다. 2호선 사당역을 이용해 강남역 등 강남 업무지구까지 10분내 도착가능하다. 4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도 17분이면 갈 수 있다. KTX 등을 타고 지방 출장을 자주 다녀야 하는 청년들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올 상반기에 공공임대와 민간임대를 모두 모집하는 강서구 공항동 11의21 청년안심주택도 직장인 청년 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5호선 송정역에 있는데 직주근접성으로 보면 더블 역세권이다. 한 개 역만 가면 김포공항역이 있다. 역 내부엔 김포공항과 각종 복합 쇼핑몰, 호텔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직장이 몰려 있다. 반대편으로 한 개 역을 가면 LG사이언스파크 및 벤처벨리가 형성된 마곡역이 있다. 신림동 1644의3에 있는 청년안심주택도 직주근접으론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바로 앞에 지어지고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엔 중소기업과 각종 벤처기업들 이 몰려있는 서남부 주요 업무지구 중 한 곳이다.
이밖에도 신설동역에 들어서는 신설동 98의18 청년안심주택은 종로·광화문 업무지구까지 지하철 1호선으로 10분 거리다. 영등포구 신길동 3068에 자리한 비스타에코는 신풍역 코 앞에 지어진다. 당장의 직주근접성은 없지만 2025년 4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3대 업무 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역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학세권으로는 공릉동·제기동 등 유리
대학가와 가까운 곳도 20·30대에게 선호되는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14개 청년안심주택 가운데 두 곳이 대학교 접근성이 좋았다. 먼저 공릉동 681의41에 조성되는 청년안심주택은 태릉입구역에 있다. 100가구 가운데 공공임대 49가구를 올 하반기에 모집한다. 태릉입구역이 곳은 주변에 광운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까지 주변에 여러 대학을 끼고 있는 입지다. 범위를 넓히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희대, 한국외대까지 대중교통으로 통학하기 어렵지 않다.지난 3월 공공임대 모집을 끝내고 민간임대를 준비 중인 리스트안암은 고려대역 코 앞에 있다. 고려대뿐만 아니라 버스 등을 이용하면 성신여대, KAIST서울캠퍼스, 경희대, 서울시립대도 30분 내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하월곡동 88의222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이 모두 도보 10분거리에 있어 성신여대와 성균관대 등 주변 대학들을 가기 좋다. 2026년 7월 개통 예정인 동북선 숭곡초교역이 청년안심주택과 가깝다. 동북선을 타고 고려대역을 지나 한양대, 한양여대 등이 있는 왕십리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학원가 가까운 곳으론 신림동·개봉동 추천
서울 지역 내 고시와 각종 자격증, 공무원 시험등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찾는 두 지역이 있다 .바로 신림동과 노량진이다. 올해 모집하는 14개 지역 가운데 이들 지역과 가까운 청년안심주택이 두 곳 있다.개봉동 403의29에 들어서는 청년안심주택은 1호선 개봉역까지 걸어서 8분거리에 있다. 개봉역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학원가가 많은 노량진역까지 17분이면 도착한다. 무엇보다 상반기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중 가장 많이 공급된다. 공공임대가 162실, 민간임대가 465실로 메머드급 청년안심주택으로 꼽힌다. 관악구 신림동 240의3에 지어지는 청년안심주택은 건너편에 신림동 고시촌이 있다. 촌각을 다투며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입지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통해 인근 서울대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7일 신림동에서 만난 20대 고시생 B모씨는 "두달에 23만원씩 내는 독서실비에 추가로 원룸까지 구하긴· 부담스러워 1시간 거리 집에서 다녔다"며 "여기 정도 입지면 코앞에 있는 학원 가는 시간까지 아낄 수 있어 조건만 맞다면 나부터 지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