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사옥 지타워/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며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진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1분기 매출은 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직전 분기 대비 12.0% 감소했다. 해당 기간 9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순손실 458억원)보다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1분기 해외 매출은 485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순이다.

넷마블은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다양한 신작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나혼자만 레벨업의 사전 가입이 만족스럽고, 오픈베타서비스 지표를 통해 스토리라인과 콘텐츠를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더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혼자만 레벨업은 론칭 후 24시간 기준 일간활성이용자(DAU) 500만명, 매출 1400억원 정도로 기대 이상의 지표를 기록하고 있고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9일 출시하는 블록버스터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4월과 5월 연이어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오는 29일 선보이는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올 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