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2위 '치킨 게임' 격화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국내 최저 수준으로 보수를 인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의 속내에 ETF 점유율 경쟁이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점유율 39.2%)과 미래에셋자산운용(36.5%)이 양분하고 있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50%를 웃돌았지만 미래에셋의 수수료 인하와 공격적 마케팅에 밀려 현재 4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자 삼성은 지난달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낮췄다. 미래에셋은 이를 겨냥해 수수료를 0.0001%포인트 더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1, 2위 간 싸움에 후발 주자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총보수를 0.25%로 책정했다. 세계 미 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가장 낮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