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루시드·테슬라 사들이고 엔비디아 파는 해외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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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루시드·테슬라 사들이고 엔비디아 파는 해외 초고수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루시드 그룹,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기차 관련주를 사들였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로 풀이된다.
[마켓PRO] 루시드·테슬라 사들이고 엔비디아 파는 해외 초고수들
1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루시드 그룹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루시드 그룹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 이상 떨어졌다. 특히 최근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2달러 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초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TSLY)' ETF였다. 이 ETF는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해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테슬라 역시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57% 하락 마감했다.
[마켓PRO] 루시드·테슬라 사들이고 엔비디아 파는 해외 초고수들
전날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84.24% 상승했다. 주가가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투자 가치가 다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명 투자자 드러켄밀러는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며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해외 초고수들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NVDL)' ETF도 팔아 치우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의 2배를 따른다. 이날 엔비디아와 NVDL은 각각 1.84%, 3.84% 하락했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