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딥엑스, 1100억원 투자 유치...바이오 스타트업에도 투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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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게임 개발 업체, 투자 유치 성공
바이오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BNW인베스트먼트, 아주IB 등 사모펀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로 딥엑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진 전 장관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딥엑스는 로봇과 가전, 모빌리티 등에 활용되는 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 특허 252개를 보유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1세대 제품 양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형언어모델(LLM) 온디바이스와 관련한 차세대 제품 출시에도 나선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내 최초 글로벌 팹리스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즈바이오메딕, 100억원 투자 유치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 전달 기기 'CUREJET'을 개발한 바즈바이오메딕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BNH인베스트먼트와 뮤어우즈벤처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220억이다. 바즈바이오메딕의 마이크로젯 기술은 초소량·초고속도 분사가 가능하며 극소량의 용액을 초당 500미터퍼세컨의 속도로 빠르게 분사해 주삿바늘의 공포 없이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해외 25개국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여재익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17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했다. 여재익 교수는 1세대 레이저 기반 마이크로젯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서울대 공대 Lab과 바즈바이오메딕의 연구개발(R&D)팀을 통해 2세대 전기 스파크 방식을 거쳐 의료기기 CUREJET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이버다임, 1000억원 투자 유치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버다임은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삼성전자, 현대카드, 에코프로 등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 문서보안과 인적자원, 협업, 산출물 관리 등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도 철저한 문서 관리와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구현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ECM(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2억 달러(80조원)에서 2028년 1312억 달러(17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랜섬웨어 감염 사례는 매년 96%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문서중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투자 유치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제공하는 데이터라이즈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데이터라이즈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과 오디언스 설정, 발송, 운영, 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과 주요 지표, 퍼널(매출분석), 코호트(시장세분화), 세그먼트(소비자 세분화) 지표로 정리돼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데이터라이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했다. 서비스 유지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총 5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레디큐어,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정원규 교수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 기기 전문가들이 팀을 이룬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다. 정원규 대표는 전북대 의과대학원에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7년간 비임상, 임상 연구 경과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선량 방사선 치료 경력을 살려 레디큐어를 창업했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뇌 내 면역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매 치료 시스템인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엑스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연구와 암치료기를 이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환자 눈가림, 무작위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헬락슨은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치매 치료 의료 기기이다.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 17억원 시드투자 유치
서브컬처 장르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하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 지하 기지 테라리움 사령관이 돼 안드로이드 파일럿을 육성하고 전투 로봇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모바일에서 3D로 즐길 수 있다. 투자사는 서브컬처 게임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 3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40%를 상회한다. 동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서브컬처 매출 비중은 18%까지 성장했다. 지피유엔은 이번 투자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할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 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바이오 스타트업에도 투자금 몰려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바늘 약물 전달 기기를 개발하는 바즈바이오메딕이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뇌 면역계 기능을 회복시켜 치매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레디큐어도 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AI 반도체 딥엑스, 110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BNW인베스트먼트, 아주IB 등 사모펀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로 딥엑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진 전 장관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딥엑스는 로봇과 가전, 모빌리티 등에 활용되는 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 특허 252개를 보유하고 있다. 딥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1세대 제품 양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형언어모델(LLM) 온디바이스와 관련한 차세대 제품 출시에도 나선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내 최초 글로벌 팹리스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즈바이오메딕, 100억원 투자 유치
솔레노이드 기반 무바늘 약물 전달 기기 'CUREJET'을 개발한 바즈바이오메딕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BNH인베스트먼트와 뮤어우즈벤처스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220억이다. 바즈바이오메딕의 마이크로젯 기술은 초소량·초고속도 분사가 가능하며 극소량의 용액을 초당 500미터퍼세컨의 속도로 빠르게 분사해 주삿바늘의 공포 없이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해외 25개국 대리점 네트워크 구축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바즈바이오메딕은 여재익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017년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했다. 여재익 교수는 1세대 레이저 기반 마이크로젯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서울대 공대 Lab과 바즈바이오메딕의 연구개발(R&D)팀을 통해 2세대 전기 스파크 방식을 거쳐 의료기기 CUREJET 상용화에 성공했다.
사이버다임, 1000억원 투자 유치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이버다임은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삼성전자, 현대카드, 에코프로 등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 문서보안과 인적자원, 협업, 산출물 관리 등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도 철저한 문서 관리와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구현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해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ECM(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2억 달러(80조원)에서 2028년 1312억 달러(17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랜섬웨어 감염 사례는 매년 96%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문서중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투자 유치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제공하는 데이터라이즈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참여했다. 데이터라이즈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과 오디언스 설정, 발송, 운영, 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과 주요 지표, 퍼널(매출분석), 코호트(시장세분화), 세그먼트(소비자 세분화) 지표로 정리돼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데이터라이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했다. 서비스 유지율은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총 500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 중이다. 레디큐어,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인 정원규 교수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 기기 전문가들이 팀을 이룬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다. 정원규 대표는 전북대 의과대학원에서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7년간 비임상, 임상 연구 경과를 기반으로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선량 방사선 치료 경력을 살려 레디큐어를 창업했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엑스선을 활용해 뇌 내 면역계 기능 회복을 위한 치매 치료 시스템인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디지털 엑스선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연구와 암치료기를 이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환자 눈가림, 무작위 임상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중간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헬락슨은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소프트웨어로 탑재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치매 치료 의료 기기이다.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 17억원 시드투자 유치
서브컬처 장르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이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하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 지하 기지 테라리움 사령관이 돼 안드로이드 파일럿을 육성하고 전투 로봇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모바일에서 3D로 즐길 수 있다. 투자사는 서브컬처 게임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 3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40%를 상회한다. 동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서브컬처 매출 비중은 18%까지 성장했다. 지피유엔은 이번 투자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할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 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