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에 지분 일부 매각한 후 2대 주주로 내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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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향후 시나리오
가치 10조…모든 지분 못 팔 듯
동남아 사업만 떼어갈 가능성도
가치 10조…모든 지분 못 팔 듯
동남아 사업만 떼어갈 가능성도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정리할 선택지는 많지 않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2대주주로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에 A홀딩스 지분을 단 한 주만 건네도 2대주주 지위로 내려오게 된다. 정관 변경 등을 위해 소프트뱅크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3분의 2를 충족하겠다며 최소 15%의 지분을 넘겨받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지분 64.5%를 보유한 지주사 A홀딩스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갖고 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의 약 33%를 보유한 셈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본 변경은)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과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 측 보유량의 절반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한꺼번에 모든 지분을 팔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측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전량 매수하기에는 가격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의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조원대로 추산된다. 라인야후 시가총액이 2조8400억엔(약 25조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네이버가 지닌 라인야후 가치는 8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일부 줄이더라도 사업적 협력 관계는 최대한 남기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중요 글로벌 사업 기반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 전반이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야후 한국 법인 라인플러스를 따로 떼어갈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에 A홀딩스 지분을 단 한 주만 건네도 2대주주 지위로 내려오게 된다. 정관 변경 등을 위해 소프트뱅크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3분의 2를 충족하겠다며 최소 15%의 지분을 넘겨받기를 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는 지분 64.5%를 보유한 지주사 A홀딩스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갖고 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의 약 33%를 보유한 셈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본 변경은)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바꾼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과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 측 보유량의 절반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한꺼번에 모든 지분을 팔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약 10조원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측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전량 매수하기에는 가격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야후의 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조원대로 추산된다. 라인야후 시가총액이 2조8400억엔(약 25조원)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네이버가 지닌 라인야후 가치는 8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일부 줄이더라도 사업적 협력 관계는 최대한 남기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중요 글로벌 사업 기반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 전반이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동남아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야후 한국 법인 라인플러스를 따로 떼어갈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