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OPEC+ 회의 앞두고 "감산 연장 반대"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 라이선스 라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어떤 종류의 감산 연장이든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OPEC이 1960년 처음 창설됐을 때부터 회원국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의 산유국이다.

OPEC+의 다음 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

가니 장관은 "이라크는 확인된 석유 매장량을 1천600억 배럴 이상으로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라크의 현재 매장량은 145배럴이다.

이라크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