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라인' 뺏길 수 없어"…검색량 15배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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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네이버 지분 조정 요구로 촉발된 '라인 사태'에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포털 검색량 역시 폭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 시장에서 주로 활용되는 라인 메신저를 새로 설치하는 국내 이용자도 급증하면서 국민적인 '라인 지키기' 활동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네이버 데이터 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9일 '라인' 검색량 지수는 47.1로 지난 5일 3.12에 비해 15.1배 급증했다. 이는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0월 16일 이후 거의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 2월 10일 1.18과 비교하면 40배 폭증했다.
검색량 지수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해 조회 기간(2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라인 검색량이 폭증한 배경엔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경영 개선 요구(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 사태'가 꼽힌다. 라인에 대한 관심이 검색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라인에 대한 관심 증가는 앱 설치와 이용자 수에서도 드러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4월 29~5월 5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으로 전주(5만6373건)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 첫째주(8월 7~13일) 5만9728건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 첫째주(2월 5~11일) 4만7329건에 비해서는 석 달도 안 돼 23.3% 급증했다.
앱 신규 설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4월 다섯째주 라인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116만6382명으로 전주 113만7674명보다 2.5% 늘면서 지난 1월 다섯째주(1월 29~2월 4일) 120만1174명 이후 1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며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여파로 네이버 지분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일본의 라인 강탈"이라는 격한 반응이 나오는 한편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외고손자가 주도했다", "일본이 한국의 미래 자산을 통으로 빼앗아 갔다"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2일 네이버 데이터 랩의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9일 '라인' 검색량 지수는 47.1로 지난 5일 3.12에 비해 15.1배 급증했다. 이는 이른바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0월 16일 이후 거의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지난 2월 10일 1.18과 비교하면 40배 폭증했다.
검색량 지수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별·주별·월별 각각 합산해 조회 기간(2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라인 검색량이 폭증한 배경엔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경영 개선 요구(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 사태'가 꼽힌다. 라인에 대한 관심이 검색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라인에 대한 관심 증가는 앱 설치와 이용자 수에서도 드러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4월 29~5월 5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8346건으로 전주(5만6373건)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 첫째주(8월 7~13일) 5만9728건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 첫째주(2월 5~11일) 4만7329건에 비해서는 석 달도 안 돼 23.3% 급증했다.
앱 신규 설치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4월 다섯째주 라인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116만6382명으로 전주 113만7674명보다 2.5% 늘면서 지난 1월 다섯째주(1월 29~2월 4일) 120만1174명 이후 1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며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여파로 네이버 지분 축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일본의 라인 강탈"이라는 격한 반응이 나오는 한편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외고손자가 주도했다", "일본이 한국의 미래 자산을 통으로 빼앗아 갔다"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