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000억원 투자해 친환경 사업 R&D 센터 짓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리싸이클링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해 인천 송도에 R&D 센터를 건립한다. 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부지 연면적 2만9444㎡(8922평)에 달하는 인천 송도 R&D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기초설계에 착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설계와 투자승인을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7년 4월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 등 5개 그룹과 이들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기존 울산 온산 연구소가 있지만 비철금속 연구에 집중하는 R&D 센터인만큼, 친환경 사업에 좀 더 집중하는 새로운 연구소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내 새로운 연구소이기에 인재수혈도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송도 R&D센터에 총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110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온산 연구소의 2배 가량이다. 인재의 '질'이 연구개발의 핵심인 만큼 200여명 중 절반은 석박사학위자로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R&D 센터 설립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리싸이클링 등 3개 분야를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향후 3가지 친환경 사업이 비철금속 제련 사업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세 분야 모두 글로벌 경쟁이 워낙 치열한 분야인 만큼, 사업 목표가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특히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고려아연은 연구개발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해외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미국 리싸이클링 업체 이그니오 홀딩스, 미국 고철 금속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메탈스, 호주의 풍력 발전소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고려아연은 부지 연면적 2만9444㎡(8922평)에 달하는 인천 송도 R&D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기초설계에 착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설계와 투자승인을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7년 4월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내부 유관부서들이 힘을 합쳐 인허가, 건축 및 설립까지 총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 울산 분원 등 5개 그룹과 이들을 지원하는 연구지원 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기존 울산 온산 연구소가 있지만 비철금속 연구에 집중하는 R&D 센터인만큼, 친환경 사업에 좀 더 집중하는 새로운 연구소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내 새로운 연구소이기에 인재수혈도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송도 R&D센터에 총 200여명의 신규 임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110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온산 연구소의 2배 가량이다. 인재의 '질'이 연구개발의 핵심인 만큼 200여명 중 절반은 석박사학위자로 채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R&D 센터 설립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직접 지시한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리싸이클링 등 3개 분야를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으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향후 3가지 친환경 사업이 비철금속 제련 사업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세 분야 모두 글로벌 경쟁이 워낙 치열한 분야인 만큼, 사업 목표가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특히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고려아연은 연구개발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해외기업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미국 리싸이클링 업체 이그니오 홀딩스, 미국 고철 금속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메탈스, 호주의 풍력 발전소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