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관광진흥도 민생토론회서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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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훈 유통산업부장
![[데스크 칼럼] 관광진흥도 민생토론회서 다뤄보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7.36103833.1.jpg)
'K웨이브' 매력에 빠진 외국인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도심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외국인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한다. 고궁과 호텔, 쇼핑시설이 몰려 있는 광화문·명동은 물론이고 이태원·성수동·홍대·잠실 등 주요 상권마다 관광객으로 붐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황금연휴(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엔 두 나라에서 약 20만 명이 한국을 다녀갔다고 하니 2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반가운 일이다. 풍성해진 K콘텐츠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다. 외신들은 한국의 매력이 K팝에 푸드, 뷰티, 패션 등이 가세한 ‘K웨이브’로 진화했다고 진단한다.
'내수 기여' 관광도 민생 현안
다만, 아직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는 걱정도 나온다. 1분기 방한 중국인(101만 명)과 일본인(66만 명)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배, 2배 급증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76%, 83%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 사태’로 한·일 관계에 자칫 균열이 생기고, 한·중 경색이 풀리지 않으면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어떤 정책 과제든 왕도는 없다. 관광 분야도 꾸준한 관심과 정부 지원이 쌓여야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도 가능하다. 외국인이 줄 서는 인사동 853과 같은 식당이 전국 곳곳에 생겨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