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후스에 2-1 승…조규성, 12호 골로 득점 선두 1골 차 추격
'조규성 1골 1도움' 미트윌란 승전고…우승·득점왕 경쟁 끝까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는 미트윌란(덴마크)에 귀중한 승점 3을 선사했다.

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미트윌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8승째를 챙긴 미트윌란(4무 7패·승점 58)은 그대로 2위에 자리했지만 코펜하겐(18승 4무 7패)과 승점 격차를 없앴다.

두 팀은 전적,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코펜하겐(+28)이 미트윌란(+18)에 앞서 어렵게 선두를 지켰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뒀다.

공교롭게도 오는 17일 열릴 바로 다음 경기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맞대결 승자가 우승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조규성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그에서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이를 툭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일 노르셸란을 상대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12호 골(시즌 13호 골) 소식을 전하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드리 구드욘센(륑뷔)이 13골을 넣어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남은 3경기에서 계속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구드욘센을 넘어 유럽 무대로 진출한 첫 시즌부터 득점왕 트로피를 들 수 있다.

조규성은 8분 후에는 동료의 득점을 도와 미트윌란이 2-0으로 앞서가는 데 일조했다.

조규성이 특유의 타점 높은 헤딩으로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떨궈놓자, 마스 베흐 쇠렌센이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한 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추가 시간 토비아스 안케르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