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업무 툴'…일터를 바꾸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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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서비스 잇달아 출시…시장 선점 경쟁
회의록 자동 작성·실시간 번역에
분산된 문서 한데 모아 관리·분석
기업 업무 자동화 한 단계 더 진화
세계 시장 규모 2031년 74조원 전망
회의록 자동 작성·실시간 번역에
분산된 문서 한데 모아 관리·분석
기업 업무 자동화 한 단계 더 진화
세계 시장 규모 2031년 74조원 전망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면서 ‘업무 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회의 요약과 번역, 재무 정보와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 등의 기본적인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수요를 발굴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업무 툴에 AI를 접목한 서비스가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업무 툴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뜻한다. 메일, 캘린더, 메신저 등 흩어져 있는 업무를 한데 모아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회의 내용을 요약해 주고 스케줄 정리도 가능하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비서”라며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업무 자동화가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CNS는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인 ‘DAP 젠AI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LG CNS의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DAP 젠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마케팅 이미지 생성, 상품 디자인, 대화형 챗봇 구축 등 생성 AI 서비스를 언제든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생성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네 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DAP 젠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의 생성 AI 도입을 위한 네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 C&C도 지난달 AI 솔루션 ‘솔루어’를 발표했다. 솔루어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와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NHN은 업무 툴 ‘두레이’에 생성 AI 적용을 계획 중이다. 두레이는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위키(문서), 전자결재 기능을 모두 탑재한 일체형 업무 툴이다. NHN은 챗봇에 생성 AI를 적용해 업무 중 문의에 답변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신저 안에서 ‘계약 업무 중 수의계약 조건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답변으로 관련 사항을 안내받는 형태다. NHN은 도입을 원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두레이’의 데모 신청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와플’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올해 AI를 결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해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해외 업무 툴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 영향력이 가장 크다. 팀스는 MS의 워드, 엑셀, PPT가 포함된 오피스365와 연계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팀스에 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PPT 파일을 만들고, 문구를 그래픽으로 전환한다. 또 화상회의 내용 요약과 데이터 분석을 돕는다.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카이퀘스트테크놀로지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업무 툴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0억1000만달러(약 36조원)에서 2031년 537억5000만달러(약 7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AI 발달이 효율성을 높여 업무 툴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AI가 분산된 업무 문서를 한데 모아 관리와 분석까지 해주기 때문에 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머지않아 대부분의 기업이 AI 업무툴을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황동진 기자 qurasoha@hankyung.com
○협업 솔루션 내놓은 IT 서비스 ‘빅3’
국내에선 삼성SDS가 최근 작업 자동화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미팅, 문서 관리 등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돕는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가 없더라도 글로벌 회의에서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다.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SDS는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 발굴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PPT)에서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AI 비서”라며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 업무 자동화가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CNS는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인 ‘DAP 젠AI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했다. LG CNS의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DAP 젠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마케팅 이미지 생성, 상품 디자인, 대화형 챗봇 구축 등 생성 AI 서비스를 언제든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생성 AI를 도입하려는 기업 고객은 성능, 비용, 속도, 신뢰 등 네 가지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DAP 젠AI 플랫폼은 기업 고객의 생성 AI 도입을 위한 네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 C&C도 지난달 AI 솔루션 ‘솔루어’를 발표했다. 솔루어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와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플랫폼·SW 기업도 뛰어들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업무 툴인 ‘네이버웍스’에 AI 적용을 시도한다. 네이버의 자체 생성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웍스에 본격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업무 제안 기능, 회의록 자동 작성 및 요약 기능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HN은 업무 툴 ‘두레이’에 생성 AI 적용을 계획 중이다. 두레이는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위키(문서), 전자결재 기능을 모두 탑재한 일체형 업무 툴이다. NHN은 챗봇에 생성 AI를 적용해 업무 중 문의에 답변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메신저 안에서 ‘계약 업무 중 수의계약 조건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답변으로 관련 사항을 안내받는 형태다. NHN은 도입을 원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두레이’의 데모 신청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와플’로 시장 대응에 나섰다. 올해 AI를 결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해 고객사를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해외 업무 툴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스 영향력이 가장 크다. 팀스는 MS의 워드, 엑셀, PPT가 포함된 오피스365와 연계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팀스에 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PPT 파일을 만들고, 문구를 그래픽으로 전환한다. 또 화상회의 내용 요약과 데이터 분석을 돕는다.
관련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카이퀘스트테크놀로지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업무 툴 소프트웨어(SW) 시장 규모는 지난해 260억1000만달러(약 36조원)에서 2031년 537억5000만달러(약 7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AI 발달이 효율성을 높여 업무 툴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업계 관계자는 “AI가 분산된 업무 문서를 한데 모아 관리와 분석까지 해주기 때문에 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머지않아 대부분의 기업이 AI 업무툴을 사용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황동진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