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끼리 만났다"…원희룡-한동훈, 강남 식당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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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한동훈,12일 서울 모처서 만찬 회동
"개인 일정으로 만나" 의제 비공개
"개인 일정으로 만나" 의제 비공개
![지난 3월 30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A.36278807.1.jpg)
이날 여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전 위원장 자택 인근의 한 중식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소식은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확산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자는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두 분이 개인 일정으로 만났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 전당대회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나경원 당선인 출마가 유력한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지지난 전당대회처럼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 차기를 노리는 한 전 위원장의 당선으로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윤 대통령에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한 전 위원장이 당직자가 아닌 정치인과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돼 지지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