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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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시작된 한국 정부의 일일 브리핑이 다음 주부터 주 1회 서면 브리핑 형태로 축소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사진)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주 2회는 대면 브리핑으로, 나머지 3일은 서면 브리핑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는 수요일마다 서면 브리핑만 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특이 사항이 없는데도 매일 열리는 브리핑을 두고 정부 안팎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방류 중단·개시' 등 신속히 알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즉시 대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박 차장은 "국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는 적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민들께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초 현재 방식으로 이미 한 차례 브리핑 형식 등을 축소 조정한 바 있다. 이날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은 총 225차례 열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