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중견기업 지원 아끼지 않을 것"…중견련 "규제 풀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고경영자(CEO)초청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7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을 토대로 건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첨단 산업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중견기업이 국내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 투자의 17%를 각각 담당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 제조기업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85%(1675개)에 이르는 등 공급망 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엔진이 다 꺼지고 수출만 하나 살아있는 형국"이라며 중견기업이 수출 확대를 위해 역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든 수출 엔진 하나라도 살려 경제를 끌고 간다는 일념으로 일하고 있다"며 "수출로 경제 심리를 살리고 해외에 한국 경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구조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견련은 안 장관에게 중견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안 장관에게 '성장사다리 구축 및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중견기업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정책 건의서는 ▲통계시스템 고도화 ▲성장사다리 구축 ▲중견기업 구인난 해소 ▲투자 촉진 ▲장수기업 육성 등 5개 부문 총 21건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창밖에는 봄이 왔지만 우리의 봄은 아직 멀었다"며 "2년 동안 우리나라 정책 시스템이 이렇게 가도 괜찮은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달라"며 "비합리적인 규제는 물론 과도한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 경직적인 법·제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 무대에서 뛰는 우리 기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고경영자(CEO)초청 강연회에서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7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을 토대로 건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첨단 산업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중견기업이 국내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 투자의 17%를 각각 담당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 제조기업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85%(1675개)에 이르는 등 공급망 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엔진이 다 꺼지고 수출만 하나 살아있는 형국"이라며 중견기업이 수출 확대를 위해 역할을 다해달라고 했다.
그는 "어떻게든 수출 엔진 하나라도 살려 경제를 끌고 간다는 일념으로 일하고 있다"며 "수출로 경제 심리를 살리고 해외에 한국 경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구조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견련은 안 장관에게 중견기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각종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안 장관에게 '성장사다리 구축 및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중견기업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정책 건의서는 ▲통계시스템 고도화 ▲성장사다리 구축 ▲중견기업 구인난 해소 ▲투자 촉진 ▲장수기업 육성 등 5개 부문 총 21건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창밖에는 봄이 왔지만 우리의 봄은 아직 멀었다"며 "2년 동안 우리나라 정책 시스템이 이렇게 가도 괜찮은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달라"며 "비합리적인 규제는 물론 과도한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 경직적인 법·제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 무대에서 뛰는 우리 기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