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aespa)가 완성도 높은 신곡을 공개했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1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의 더블 타이틀곡 '슈퍼노바(Supernova)'를 선공개했다.

에스파는 오는 27일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을 발매한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를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된다. 2020년 데뷔해 4주년을 맞는 올해 내는 이 앨범을 통해 에스파 고유의 색깔을 풍성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슈퍼노바'는 강렬하고 당당한 매력을 꾸준히 어필해온 에스파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캐치한 탑라인과 신스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켄지(KENZIE)가 작업해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감케 한다.

가사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어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예고했다. 내 안의 대폭발이 시작되었음을 에스파만의 힙합 무드로 표현했다.

Nova
Can't stop hyperstellar
원초 그걸 찾아
Bring the light of a dying star
불러낸 내 우주를 봐 봐
Supernova

사건은 다가와 Ah Oh Ay
(Nu star)
거세게 커져가 Ah Oh Ay
질문은 계속돼 Ah Oh Ay
(Nova)
우린 어디서 왔나 Oh Ay


에스파는 거칠고 세게 표현되는 SM엔터만의 퍼포먼스 장르인 SMP(SM Music Performance)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단하고 힘 있는 음악과 함께 뜨겁고 강렬한 모습을 소화해내는 이들을 향해 '쇠맛'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슈퍼노바'는 이러한 에스파의 강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독특한 가사, 귀를 파고드는 중독성 있는 사운드에 개성 있는 멤버들의 보컬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듣는 즐거움이 배가됐다. 통통 튀는 맑은 윈터의 추임새와 카리스마 있는 중저음의 카리나 보컬이 오가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슈퍼노바'가 완성됐다.

정규 1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한 시작이다. 독보적인 음악색을 또 한번 증명해낸 에스파에 빠질 시간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