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광장 '국제중재 간판스타' 임성우 변호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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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청진동으로 출근
법무법인 세종이 법무법인 광장의 국제중재 공동 팀장인 임성우 변호사(연수원 18기)를 영입해 국제중재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이달까지 광장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달부터 서울 청진동 세종 사무실로 출근한다. 이후 세종 국제중재그룹장인 박영석 변호사(34기)와 함께 국제중재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9년 광장에 입사해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사건을 주로 맡았다. 광장 내에선 국제분쟁해결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2021년에는 2조원대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사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대리해 어피니티 컨소시엄을 상대로 승소했다. 이밖에 엘리엇, 메이슨 등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S) 사건에서 한국 정부를 대리하기도 했다.
세종은 최근 국제중재 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국제중재그룹장인 박 변호사도 지난 9월 세종에 합류했다. 그는 김앤장 국제중재 및 분쟁그룹에 근무하다 KL파트너스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작년 6월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ISDS 사건에서 엘리엇 측을 대리해 690억 배상 판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세종은 지난 3월 방형식 뉴질랜드·미국 뉴욕주 외국변호사도 영입했다. 방 변호사는 셔먼 앤 스털링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10년간 국제중재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하다 최근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제상업회의소(ICC) 등 15개 국제 중재기관이 낸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에 접수된 중재 사건은 2013년 4960건에서 2022년 7554건으로 10년 새 52% 증가했다.
한 로펌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펌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재중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로펌들이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이달까지 광장 업무를 정리하고 다음달부터 서울 청진동 세종 사무실로 출근한다. 이후 세종 국제중재그룹장인 박영석 변호사(34기)와 함께 국제중재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에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89년 광장에 입사해 국제중재 및 국제소송 사건을 주로 맡았다. 광장 내에선 국제분쟁해결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2021년에는 2조원대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사건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대리해 어피니티 컨소시엄을 상대로 승소했다. 이밖에 엘리엇, 메이슨 등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S) 사건에서 한국 정부를 대리하기도 했다.
세종은 최근 국제중재 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국제중재그룹장인 박 변호사도 지난 9월 세종에 합류했다. 그는 김앤장 국제중재 및 분쟁그룹에 근무하다 KL파트너스에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작년 6월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ISDS 사건에서 엘리엇 측을 대리해 690억 배상 판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세종은 지난 3월 방형식 뉴질랜드·미국 뉴욕주 외국변호사도 영입했다. 방 변호사는 셔먼 앤 스털링 싱가포르 사무소에서 10년간 국제중재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하다 최근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제상업회의소(ICC) 등 15개 국제 중재기관이 낸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에 접수된 중재 사건은 2013년 4960건에서 2022년 7554건으로 10년 새 52% 증가했다.
한 로펌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펌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재중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로펌들이 전문가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