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브룩스, 2년 만에 MLB 복귀…16일 휴스턴전 선발 등판
과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다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했던 오른손 투수 에런 브룩스(34)가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피프티원스에서 뛰는 브룩스를 콜업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2024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 선발 투수로 브룩스를 예고했다.

브룩스가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2년 4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브룩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냈고, 최근 오클랜드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하면서 큰 기회를 잡았다.

브룩스는 2020년 KBO리그 KIA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이듬해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당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빅리그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의 성적을 거두고 방출됐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