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작품 중심 아트페어…조형아트서울 23일 코엑스에서 개막
조각이나 부조 등 입체작품 중심의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조형아트서울이 23일 프리뷰(사전공개)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조형아트서울은 회화 위주인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이나 부조, 유리, 혼합매체 등 입체작품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아트페어로, 참가 갤러리는 입체 작품을 1점 이상 전시해야 한다.

9회째인 올해는 '뉴 웨이브'(New Wave)를 주제로 국내 85개, 해외 20개 등 105개 갤러리가 참여해 850여명 작가 작품 3천8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지난해 96개 갤러리보다 참여 갤러리가 늘었다.

국내에서는 청작화랑과 금산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이, 해외에서는 대만의 더 홍 아트 갤러리, 일본의 야마키 아트 갤러리 등이 참가한다.

입체 작품 크기와 가격대별로 3개의 특별전도 열린다.

대형 조각전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조각가 김영원 등 11명이 참여해 3m 이상 대형 조각을 전시한다.

공공조형물이 필요한 기업들을 위한 견본 조각 형식으로 기획한 전시다.

신진작가 조각 특별전에서는 20개 대학의 조소 전공 교수가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등 각 학교당 1∼2명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에서는 높이 70cm 이하, 150만원 이하로 작품 크기와 가격을 제한한다.

캐릭터 조각 특별전에서는 입체 작품을 구매하는데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에서 높이 50cm 이하, 75만원 이하로 작품 출품 조건을 정했다.

이밖에 권순익 작가 특별전과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 8명의 작품을 모은 닷집(.ZIP) 특별전이 열린다.

조형아트서울을 주최하는 청작아트의 신준원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키아프에 비해 가격대가 높지 않다"면서 "입체 작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 기간에 일본의 아트페어인 스터디와 함께 오사카에서 한국과 일본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트페어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입체작품 중심 아트페어…조형아트서울 23일 코엑스에서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