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산초 학생 48명, 통학환경 개선·도서관 개관에 고마움 전해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관내 한 초등학교의 통학환경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줘 학생들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

이에 이 시장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손편지로 답장했다.

초등학생들 감사 편지에 일일이 손편지 답장한 이상일 용인시장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용인성산초에서 진행된 '꿈산책 도서관' 개관식에서 이 학교 강원하 교장은 이 시장에게 학교 애로사항을 전했다.

진입로 인근 육교 높이가 낮아 체험학습용 버스가 지나지 못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800m가량 떨어진 도로변에서 버스 승하차를 한다는 얘기였다.

이에 시장은 관련 부서에 지시해 인근 용인경전철 보평역 앞에 승하차 구역을 만들어줬다.

별도의 승하차 공간을 만드는 데에는 단 20일이 걸렸다.

강 교장은 "승하차 구역이 만들어진 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아이들 생존수영 체험학습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사실 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해결해 줄지는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꿈산책 도서관이 리모델링 돼 개관식까지 연 것도 용인시 지원이 컸다"고 덧붙였다.

성산초 전교어린이회는 통학환경을 신속하게 개선해 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시장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쓰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모두 48명이었다.

5학년 최윤아 양은 "용인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노력하시는 모습 정말 멋지신 것 같아요"라고 썼고, 3학년 오다온 양은 "저희가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초등학생들 감사 편지에 일일이 손편지 답장한 이상일 용인시장
이 시장은 예상하지 못한 감사 편지에 감동해 손편지로 답장했다.

시장이 쓴 편지는 이름을 적어 편지를 보낸 학생 43명과 전교생에게 쓴 편지 등 총 44통이다.

이 시장은 편지에서 "성산초에서 많이 배우고 멋진 꿈을 가꾸면서 용인과 나라를 위한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

시장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의 답장은 전날 성산초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