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끊긴 세계선수권 금맥…자존심 회복도 노린다
한국 유도, 세계선수권서 올림픽 쿼터 추가획득 도전
유도 대표팀이 올해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인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쿼터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은 19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총 11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19일 열리는 남자 60㎏, 여자 48㎏, 여자 52㎏급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가장 많은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준다.

금메달 획득 시 올림픽 랭킹 포인트 2천점을 추가할 수 있어 단번에 파리행 티켓을 딸 수 있다.

현재 한국은 파리 올림픽 남녀 14개 체급 중 11개 체급 출전권 획득이 유력하고, 남자 73㎏과 90㎏급, 여자 70㎏ 등 3개 체급은 불투명하다.

남자 73㎏ 이은결(세종시유도회·올림픽 랭킹 33위)과 남자 100㎏급 원종훈(철원군청·42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막차 승차를 노린다.

파리 올림픽 유도 종목은 이번 대회까지 최근 2년 국제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체급별 올림픽 랭킹 상위 17위 안에 든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체급당 국가별 1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대륙별 출전권 획득 요건을 충족할 시에도 국가당 1명에게 쿼터를 배분한다.

한국 유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까지 노린다.

대표팀은 최근 수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2018년을 끝으로 단 한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해엔 남자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땄고, 결승전은 아무도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 내에선 이준환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 여자 57㎏급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 등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