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최근 5연승의 LG 트윈스를 멈춰 세웠다.

키움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방문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키움은 장단 14안타로 LG(3안타)를 제압한 가운데 여러 기록을 쏟아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내야수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도루 2개를 적립해 KBO리그에서 역대 34번째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4개 구단 스카우트가 김혜성을 보러온 날이었다.

선발 등판한 키움 김인범은 5이닝 74구를 던져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직구 최고 속도가 시속 140㎞를 넘지 않는 김인범은 유려한 완급 조절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최주환(4타수 1안타)은 개인 통산 1천300번째 출장이었다.

KBO리그 역대 100번째 기록이다.

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키움은 3회초 로니 도슨의 재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LG 1루수 오스틴은 무사 2, 3루에서 이주형의 땅볼을 잡고 베이스를 밟은 뒤 2루에 송구했고 주자 김혜성이 2,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김혜성이 시간을 끄는 사이 3루 주자 도슨이 홈으로 쇄도했고 2루수 신민재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났다.

주자도 살리고 선취점까지 올린 키움은 최주환의 우전 안타와 송성문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은 7회에도 적시타 없이 두 점을 냈다.

1사 후 김혜성, 이주형이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가져왔고 LG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은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최주환도 볼넷을 골라내자 LG는 김대현을 소방수로 올렸지만, 송성문이 희생 플라이를 날려 간단하게 점수를 냈다.

키움은 8회 2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키움 불펜 조상우, 김성민, 문성현, 박윤성은 한 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