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AI 스마트 케어’기능이 탑재된 ‘LG 휘센 뷰 에어컨’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AI 스마트 케어’기능이 탑재된 ‘LG 휘센 뷰 에어컨’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LG 휘센 뷰 에어컨’을 출시했다. ‘AI 스마트 케어’ 기능을 통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소비자와 공감하고 편리·안전·보안·케어 등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AI 스마트케어는 사용자가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LG 씽큐(ThinQ) 앱에서 설정한 배치를 기반으로 AI가 공간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앱을 통해 집 공간을 촬영한 뒤 자신의 위치를 지정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한다.

분석한 이미지를 기반해 AI 스마트케어는 집 구조에 최적화된 쾌속 바람으로 실내를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춰준다. 사용자 몸에 직접 닿지 않는 쾌적한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실내 대기질이 나쁠 땐 스스로 공기 청정 기능을 가동한다.

에어컨 관리와 관련해 사용자가 꾸준히 제기해 온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도 개선됐다. 기존 사용자는 매년 에어컨을 사용하기 전 직접 관리를 하고 싶어도 내부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에어컨은 스무 개 정도의 나사를 분해해야 패널을 오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 분해 과정이 복잡해 사실상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사용자가 전면 패널을 열고 내부를 청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스크류 1개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제품 상단을 쉽게 열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에어컨 내부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클린 뷰’ 구조다. 분해가 쉬워도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간결한 디자인도 이 제품의 강점이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가 측면에 있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자신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제품 하단의 교체형 하단 케이스를 ‘뷰 케이스’로 교체하면 피규어나 책, 액자 등을 진열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바람이 지나는 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휘센 에어컨의 청정관리 기능을 집약했다.

필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을 억제하는 극세 필터를 사용해 제품에 쾌적함을 더했다. 필터도 영국 알레르기협회(BAF·British Allergy Foundation)에서 인정받은 ‘알러지케어 공기 청정’ 필터를 사용했다. 열교환기에 붙은 세균과 먼지를 물로 세척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 내부의 습기를 자동으로 말려주는 ‘AI 건조’ 기능도 포함했다. 제품에 탑재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가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해 에어컨을 꼼꼼하게 관리해 준다.

제품의 종류는 18평형과 22평형으로 나뉜다. 스탠드형과 테이블형이 결합한 투인원(2in1) 모델과 스탠드형 싱글 모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큰 부담 없이 제품을 사고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구독 방식도 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