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G20 회의에 불참 의사를 표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 불참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G20 회의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며 “워싱턴에서 해야 할 일들 때문에 G20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며 “다른 고위 당국자가 대신 참석할 예정”라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20∼21일 남아공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한다. 최근 미국과 남아공 간의 냉랭한 관계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자 무대를 선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중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말한 점에 주목해 베센트 장관이 미러 정상회담 준비 때문에 G20 회의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관련 임무 때문에 G20 회의에 불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임무가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초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뉴욕 혼잡통행료(CBDTP) 정책에 대한 승인 철회를 결정했다. 트럼프 "뉴욕, 혼잡 개선 아닌 돈 걷으려는 것"미국 교통부는 19일(현지시간) "정부는 뉴욕에서 시행 중인 중심상업지구 통행료 프로그램(CBDTP)의 시범 운영 승인을 철회했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서한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혼잡통행료는 연방 고속도로에 부과되는 요금이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교통부는 혼잡통행료가 본래 취지인 교통 혼잡 해소보다는 당국의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책의 목적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서한에서 "뉴욕의 혼잡통행료 정책은 노동자 계층과 소상공인의 면전에서 뺨을 때리는 것"이라며 "뉴욕으로 진입하는 통근자들은 이미 유류세와 기타 세금을 통해 고속도로 건설·유지 비용을 부담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책은 근로자에게서 더 많은 돈을 걷어 대중교통 자금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뉴욕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혼잡통행료 정책은 출퇴근 시간대 맨해튼 60번가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반 승용차에는 9달러(약 1만3000원), 트럭과 버스에는 최대 21.6달러(약 3만1000원)가 부과된다. 하루 한 번만 요금이 부과되고, 같은 날 여러 번 진입해도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뉴욕주는 2021년부터 혼잡통행료 도입을 추진했지만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거부로 시행이 미뤄졌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다시 노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면 미국에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도의 높은 전기차 관세를 지적하며 머스크가 인도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나라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들은 관세가 있다"며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머스크 CEO)가 인도에 공장을 지으면 괜찮겠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인도는 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지만 전기차 판매율은 미미하다. 특히 인도의 전기차 수입 관세는 100%에 달해 아직 테슬라가 진출하지 못한 시장이다. 이같은 가운데 인도는 지난해 3월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소 5억 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면 관세를 15%로 대폭 낮추는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발표했고, 테슬라도 인도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실제로 머스크 CEO는 지난해 직접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인도 방문을 며칠 앞두고 이를 전격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인도에 대한 관세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고, 특히 지난 13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머스크 CEO와도 만나면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최근 테슬라는 글로벌 구인 플랫폼인 링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