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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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에 알테오젠엔켐, HD현대일렉트릭 등 종목 3개가 새로 편입된다. 한온시스템카카오페이, 강원랜드, 삼성증권 등 4곳은 반대로 지수에서 빠졌다. 이로써 한국의 MSCI 스탠다드지수 편입 종목 수는 98개다.

16일 이를 두고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의 경우 알테오젠은 390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2700억원, 엔켐은 1700억원가량"이라며 "시장에서 예상돼 왔던 이벤트인 만큼 수급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오히려 편출 종목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를 살펴보면 삼성증권 1300억원, 강원랜드 800억원 등이 추정된다"면서 "적은 거래대금 대비 매도 수요(금액)가 많은 편인 삼성증권, 강원랜드 수급 영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흥국(EM) 지수 내 인도 비중이 0.46% 증가한 점도 주시했다. 리밸런싱 적용 후 한국 비중은 0.04% 소폭 늘지만 대부분 신규 편입 종목 영향이고 시장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8일 상장한 현대마린솔루션은 리뷰 적용일 기준으로 상장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인 오는 8월 리뷰 시 MSCI 지수 편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기준으로는 지수 편입을 위한 유통 시가총액 허들에 미달된다.

코스피200은 상장 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위 50위 이내 8조원 부근을 충족할 경우 가장 가까운 선물 만기일에 특례 편입될 수 있다.

MSCI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힌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요 글로벌 투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분기 한 번 리뷰를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겐 호재로 작용한다.

한편 이번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이번 달 31일 이뤄진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