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9포인트(1.19%) 오른 2762.93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39.93포인트(1.46%) 오른 2770.27로 개장해 한때 2773.46을 찍었고 현재는 오름폭을 조금 줄였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2635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292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보합인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 3%대 상승 중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도 약 1% 오르고 있다. KB금융도 2%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을 비롯해 지난 2거래일 동안 미 증시가 한동안 뚫지 못했던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만큼 코스피지수도 전고점(장중 고가 기준 2779포인트)은 별 탈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로 2800선 돌파까지 가능할지, 혹은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이 계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10.85포인트(1.26%) 오른 873에 거래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77억원 팔아치우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억원, 42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HLB가 7% 넘게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리노공업은 1% 미만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5.3원 내린 1353.8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4월 CPI가 둔화하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반등세를 확인할까 걱정하던 시장은 CPI 지표가 둔화하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안도감을 보인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47포인트(1.17%) 오른 5308.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를 나타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