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6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영업이익은 74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 줄었고, 매출액은 9조3190억원으로 6.7% 감소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됐다.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데다, 주주환원까지 발표하면서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2만원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메리츠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리뷰(분석) 보고서를 통해서다.메리츠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5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가량 감소한 5913억원을 남겼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한 데 대해 “화재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에도 증권·캐피탈 자회사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연결 대상 수익증권 등과 관련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메리츠금융지주 자회사가 1분기에 쌓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은 화재가 400억원, 증권이 600억원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 19조5000억원의 위험노출액 중 누적 충당금 적립률은 약 2.8%이고, 준비금까지 포함하면 3.4% 수준”이라며 “선순위 비중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이 큰 충격을 줄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금융지주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주주환원 계획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일반주주들을 대상으로 ‘열린 IR’을 별도로 열어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자사주 40000억원어치를 소각한 데 이어 500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발표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기계적인 적정주가는 올해 말 기준 11만9000원, 내년 말 12만7000원”이라며 “현재 주가에서는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16일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리노공업을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다. 반도체 랠리의 직접적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건재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이미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정상급 소부장 대표 기업이기에 글로벌 반도체 랠리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섞여 있는 구간에 있다"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 2가지 가운데 하나만 확인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1분기 리노공업의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 248억원은 소폭 밑돌았다. 다만 이 연구원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실적이라 평가했다. 매출액은 11.8% 늘어난 549억원으로 집계됐다.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942억원, 1252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1%, 9.5%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첨단 반도체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어 리노공업이 보유한 미세화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업황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