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로 릴스도 찍겠네"…네이버, 플레이스도 '콘텐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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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마이플레이스 '블러' 공개
리뷰 서비스 '콘텐츠화'로 개편 추진
이용정책 개정, '양질의 리뷰' 유도
네이버 "리뷰, 로컬 콘텐츠로 활성화"
리뷰 서비스 '콘텐츠화'로 개편 추진
이용정책 개정, '양질의 리뷰' 유도
네이버 "리뷰, 로컬 콘텐츠로 활성화"
네이버가 장소·리뷰 공유 플랫폼인 '마이(MY)플레이스' 서비스 개편에 한창이다.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리뷰를 통해 영상으로 후기를 남기거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이용한 사진을 게재하는 식으로 사용자 간 상호 소통을 활성화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는 리뷰 콘텐츠화를 발판 삼아 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사업장 정보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마이플레이스 서비스에서 리뷰 사진을 게시할 때 '블러'(Blur) 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리뷰에 첨부한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경우 사용자가 간편하게 이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리뷰 쓰기 화면을 열고 첨부할 사진을 선택하면 하단에 여러 편집 기능이 나타난다. 이 중 '블러'를 누르면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영역을 편집할 수 있다.
사용방법도 어렵지 않다. 블러를 선택한 다음 가리고 싶은 영역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된다.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있을 땐 '얼굴 인식하기'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블러 처리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리뷰 서비스를 SNS와 같은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능을 개편해 왔다. 지난 3월엔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 리뷰' 영역을 마련했다. 과거 사용자가 방문했던 기록과 당시 남긴 리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릴스처럼 동영상 리뷰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움직이는 썸네일 기능도 지난해 12월 새롭게 추가했다. 마이플레이스 홈탭과 리뷰탭에서 움직이는 미리보기 썸네일을 통해 동영상 리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업체 리뷰탭에선 썸네일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리뷰 피드에선 전체 동영상을 확인하도록 개편했다.
같은해 11월엔 리뷰 쓰기 화면이 2단계로 세분화됐다. 어떤 이유로 누구와 방문했는지 사용자의 방문 경험을 기록하는 페이지를 추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마이플레이스를 SNS 콘텐츠처럼 서비스를 개편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뷰가 활성화하면 해당 사업체 매출이 성장한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가 많을수록 해당 업체 페이지를 찾는 횟수와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양질의 리뷰를 축적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마친 상태다. 지난 1월엔 마이플레이스 이용정책을 개정했다. 네이버는 당시 "동일한 내용의 도배성 리뷰를 작성하거나 반복적으로 리뷰를 삭제 후 재작성하는 등으로 리뷰의 본래 목적에 어긋나는 경우" 리뷰 작성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용정책 조항을 신설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가 다양한 장소 리뷰를 SNS 피드 형식으로 기록할 수 있는 마이플레이스를 지원하는 등 리뷰가 ‘평가 정보’를 넘어 양질의 ‘로컬 콘텐츠’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리뷰가 업체 평가를 참조하기 위해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볼 만한 곳을 찾거나 사용자 커뮤니케이션의 매개가 되는 ‘콘텐츠’가 되도록 그 역할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네이버는 리뷰 콘텐츠화를 발판 삼아 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사업장 정보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마이플레이스 서비스에서 리뷰 사진을 게시할 때 '블러'(Blur) 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리뷰에 첨부한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 경우 사용자가 간편하게 이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리뷰 쓰기 화면을 열고 첨부할 사진을 선택하면 하단에 여러 편집 기능이 나타난다. 이 중 '블러'를 누르면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영역을 편집할 수 있다.
사용방법도 어렵지 않다. 블러를 선택한 다음 가리고 싶은 영역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된다. 사진에서 가리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있을 땐 '얼굴 인식하기' 기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블러 처리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리뷰 서비스를 SNS와 같은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능을 개편해 왔다. 지난 3월엔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 리뷰' 영역을 마련했다. 과거 사용자가 방문했던 기록과 당시 남긴 리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릴스처럼 동영상 리뷰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움직이는 썸네일 기능도 지난해 12월 새롭게 추가했다. 마이플레이스 홈탭과 리뷰탭에서 움직이는 미리보기 썸네일을 통해 동영상 리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또한 업체 리뷰탭에선 썸네일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리뷰 피드에선 전체 동영상을 확인하도록 개편했다.
같은해 11월엔 리뷰 쓰기 화면이 2단계로 세분화됐다. 어떤 이유로 누구와 방문했는지 사용자의 방문 경험을 기록하는 페이지를 추가한 것이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마이플레이스를 SNS 콘텐츠처럼 서비스를 개편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토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뷰가 활성화하면 해당 사업체 매출이 성장한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가 많을수록 해당 업체 페이지를 찾는 횟수와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양질의 리뷰를 축적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마친 상태다. 지난 1월엔 마이플레이스 이용정책을 개정했다. 네이버는 당시 "동일한 내용의 도배성 리뷰를 작성하거나 반복적으로 리뷰를 삭제 후 재작성하는 등으로 리뷰의 본래 목적에 어긋나는 경우" 리뷰 작성을 금지하는 내용의 이용정책 조항을 신설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가 다양한 장소 리뷰를 SNS 피드 형식으로 기록할 수 있는 마이플레이스를 지원하는 등 리뷰가 ‘평가 정보’를 넘어 양질의 ‘로컬 콘텐츠’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리뷰가 업체 평가를 참조하기 위해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볼 만한 곳을 찾거나 사용자 커뮤니케이션의 매개가 되는 ‘콘텐츠’가 되도록 그 역할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