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어닝쇼크 등 겹악재에 고꾸라진 엔터株…'저가 매수' 기회로 본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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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4명, 엔터株 저가 매수 기회로
하이브 사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단 분석
엔터 전반의 시스템 문제로 확산 우려도 한경 마켓PRO는 17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부진한 실적 등 겹악재에 고꾸라진 엔터테인먼트 종목 투자와 관련해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4명은 주요 엔터주의 주가가 하반기엔 반등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엔터주 등을 포함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올 들어 7.49% 하락했다.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논란이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엔터주 투자와 관련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 주가를 투자 적기로 삼을 만하다는 시각이다. 주요 엔터주가 지난 1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많지 않아 실적이 저조했으나 향후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등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하이브와 자회사 간의 경영권 탈취 논란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단 분석이 나온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엔터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봤다. 통상 엔터 업종은 실적 측면에서 ‘상저하고’ 사이클을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초 증권가가 예상하는 엔터주의 반등 시점은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3월 말 전후였으나 하이브 경영권 탈취 사태로 반등 시점이 2분기 이후로 넘어갔다"면서 "향후 주요 엔터주의 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주가도 결국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의 경영권 탈취 논란에 따른 악영향이 이미 엔터주 주가에 선반영됐단 의견도 있다. 또 하이브 역시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가 컴백하는 만큼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6월부턴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제대가 시작됨에 따라 향후 1년간 하이브의 BTS 컴백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엔터주의 주가 변동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이 엔터 업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 문제로 번질 수 있단 이유에서다. 엔터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는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과 관련해 시장에 계속해서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4명, 엔터株 저가 매수 기회로
하이브 사태, 이미 주가에 반영됐단 분석
엔터 전반의 시스템 문제로 확산 우려도 한경 마켓PRO는 17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부진한 실적 등 겹악재에 고꾸라진 엔터테인먼트 종목 투자와 관련해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4명은 주요 엔터주의 주가가 하반기엔 반등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엔터주 등을 포함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올 들어 7.49% 하락했다.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다가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논란이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선 엔터주 투자와 관련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 주가를 투자 적기로 삼을 만하다는 시각이다. 주요 엔터주가 지난 1분기 아티스트 활동이 많지 않아 실적이 저조했으나 향후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등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하이브와 자회사 간의 경영권 탈취 논란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단 분석이 나온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전문가 대부분은 엔터주 투자를 긍정적으로 봤다. 통상 엔터 업종은 실적 측면에서 ‘상저하고’ 사이클을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초 증권가가 예상하는 엔터주의 반등 시점은 1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는 3월 말 전후였으나 하이브 경영권 탈취 사태로 반등 시점이 2분기 이후로 넘어갔다"면서 "향후 주요 엔터주의 실적이 회복됨에 따라 주가도 결국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간의 경영권 탈취 논란에 따른 악영향이 이미 엔터주 주가에 선반영됐단 의견도 있다. 또 하이브 역시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가 컴백하는 만큼 이번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6월부턴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제대가 시작됨에 따라 향후 1년간 하이브의 BTS 컴백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엔터주의 주가 변동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이 엔터 업계 전반에 대한 시스템 문제로 번질 수 있단 이유에서다. 엔터 섹터 담당 애널리스트는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란과 관련해 시장에 계속해서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