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26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9월 차남 편입 특혜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의 첫 조사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에 "이런 일로 뵙게 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받아서 제기된 모든 의혹과 음해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네,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그간 김 의원은 '제기된 의혹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있을 경우 정치를 그만두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김 의원의 의혹 중 가장 큰 것은 '공천헌금' 혐의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의 아내가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을 건네받았다가 돌려줬다는 것이다.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동작구를 지역구로 했던 이수진 전 의원은 2023년 이런 내용의 자수성 탄원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은 정황을 묵인한 의혹, 차남을 숭실대에 편법으로 편입시키거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취업을 청탁한 의혹도 있다.아내가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에 대한 경찰 입건 전 조사(내사)를 무마한 혐의를 비롯해 △전 보좌진 인사 불이익 청탁 △장남 국정원 채용 특혜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대한항공 편의 수수 의혹 등도 수사 대상이다.경찰은 지난해 12월 말 관련 사건을 모두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일괄 수사해왔다. 김 의원
경찰이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 다리 밑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를 마약 혐의로 체포했다.서울 용산경찰서는 포르쉐 운전자인 3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8시 44분께 포르쉐 차량으로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져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 과정에서 포르쉐가 덮친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도 경상을 입었다.이후 경찰은 A씨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을 다량 발견했다.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약물 출처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